예전에는 참으로 많이 갔었던 버스터미널이다. 학교를 가고 올 때도 항상 버스터미널에 있었고, 친구들과 놀 때도 항상 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놀았던 것 같다. PC방도 버스터미널 주변에 왜 그리 많았던지, 그 주변을 벗어날 이유가 없었언 어린 시절이었던 것 같다.
아주 어릴때를 생각해보면 그런 것보다는 버스터미널에 가면 군밤 냄새, 쥐포 냄새, 오징어 냄새....... 그리고 이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린 버스터미널 안에서 담배 피우는 아저씨들...
그 모든것이 모두 추억이 되어버린 듯하다. 요즘은 버스터미널에서는 그냥 지나치기 바쁜 듯하다. 모여서 버스를 기다리며 수다를 떠는 모습들 보다는 시간 맞춰서 오고, 바로 버스 타고 가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 된 게 아닌가 한다.
도시의 버스터미널은 물론이고 시골의 버스터미널에도 이제는 가끔 들러보면, 어르신들 몇분이 앉아 계시고, 그분들도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시지는 않은 듯하다.
이제 버스터미널의 모습은 스마트폰과 이어폰
버스터미널을 가서 앉아 있다 보면 이어폰을 착용하고,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예전에는 앉아 있으며 모르는 사람과도 이런저런 담소도 나누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 이제는 싸움 구경이나, 내가 싸움을 할 때를 빼고는 이어폰을 빼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모하는 듯하다.
예전에는 모든 대다수의 이동수단이 버스였는데 요즘은 자동차로 많이 바뀌면서 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 자체가 매우 적은듯 하다. 서로 간의 정이 느껴지는 예전의 모습이라면, 요즘은 서로 간에 어떤 관계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버스 터미널 안에서의 모습은 매우 정적인 듯하다.
이제는 코로나로 인해 이런 모습들이 더욱 심해지는것 같은 느낌을 최근 받았다.